2023.04.16 (일)

1. [고선생 에세이] 🎓
   금주의 고선생, '쏠트리🌳'님 이야기.
   『식이장애 극복 이야기』.
2. [오늘의 심리학 용어] 
   긍정적인 기대, 관심이 미치는 상승적 효과.
   - "피그말리온 효과 (↔ 스티그마 효과)"
3. [이런 의견이 있었어요 - 고선생레터 만족해요 🏆 ]

• 밥상을 차리기도 전에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렸고, 젓가락질을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먹는 타고난 식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 어릴 적부터 통통, 아니, 거의 항상 경도비만에서 중등도 비만을 오가는 비만인으로 살다 보니 초등학생 때와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놀림도 많이 받았다. 중학교 때 받았던 놀림은 그때 당시 나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고 수치스러움이었다. 그때의 상처 때문일까...

• 그러다가 문득, 먹은 것을 게워내면 체중이 늘어나지 않고 그대로이지 않을까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 한번의 시작이 4년 동안 나를 고통 속에 살게 할 줄 몰랐다. 먹은 것을 게워내면 게울수록 음식과 체중에 대한 집착도 더 심해졌다.
• 그러면서 "나는 정말 의지가 약하구나, 이런 것도 조절 못하다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야." 라며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다. 사랑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나 자신을 혐오했다. 내가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체중이 늘지 않길 바라는 목적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서도 나는 하루에 몇 번씩이고, 4년 동안 매일매일 먹고 토하는 것을 반복했다.

•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희망 같은 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나에게도 온전히 행복할 수 있는 날이 왔다. 언젠가부터 생각을 전환하여, 살을 빼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닌 그냥 나를 사랑하기 위한 노력부터 해보니 점차적으로 횟수가 줄어들었고 결국에는 완전하게 고칠 수 있게 되었다.

• 먹토 완치에 도움이 되었던 나만의 구체적인 3가지 방법이 있다.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했던 방법 세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 

당신의 고민 극복 이야기를 다음 뉴스레터로 초대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뉴스레터 하단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를 참고해주세요. 🎵

🥕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잘 풀리고,

안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안 풀리는 경우를

포괄하는 자기충족적 예언

안녕하세요 ☺

고선생레터에서는 나를 이해하고 아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심리학 용어를 하나씩 소개합니다.

🥊 긍정의 힘에 기대감을 접목시킨 결과물이예요.

• 피그말리온은 본질적으로 사람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이 그 사람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현상입니다. 누군가에게 높은 기대를 갖으면 그 사람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기대는 자기 자신에 대한 것 역시 포함되죠.
• 단순히 스스로를 긍정적인 태도로 독려하는 의미의 긍정의 힘을 넘어,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자가효능감, 동기부여, 자기규제가 작용되고 있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 그리스 신화 속 조각가, 피그말리온을 아시나요?

• 신화 속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어느날 아름다운 여인상, 갈라테이아(Galatea)를 조각했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갈라테이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이아가 사람이 될 거라는 강한 기대감을 갖고 신들에게도 간절히 기도했어요.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한 여신 아프로디테는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 '피그말리온 효과'의 이름은 이러한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어요.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피그말리온의 이름을 본따서요. 갈라테이아에 대한 피그말리온의 '기대감'은 타인에 대한 믿음, 신뢰를 의미하고, '신의 개입'은 기대감이 이끌어낸 개인의 노력, 기회 등 외부 요인을 의미합니다.

📕 피그말리온 효과가 실제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실험이 있어요.

• 1960년대 하버드의 교수 로젠탈은 미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한 실험을 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20%의 학생을 뽑고, 그 학생들이 특히 똑똑하다고 말하며 명단을 교사에게 전달했습니다. 그 학생들은 교사의 기대와 격려에 학생들은 부응하려고 노력했어요. 8개월 후 다시 지능검사를 실시하자, 해당 학생의 성적이 실제로 향상되었습니다.
• 이 실험은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학생의 성적 향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 학업,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요.

• 1990년 시카고 불스 농구팀의 감독 필 잭슨은 선수들에게 '긍정적 강화' 와 '시각화' 기술을 사용해 피그말리온 효과를 불어넣었어요. 팀회의에서 '챔피언', '승리'와 같은 단어를 자주 사용했고 선수들이 승리의 순간을 시각화하도록 격려했습니다. 결국 불스 팀은 8년 동안 6번의 NBA 챔피언십 우승을 거두었고, 현재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 중 하나가 되었어요.

• 마케팅에서도 나타나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평판을 만들어냄으로써 기업은 소비자의 마음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요. 이를 통해 매출, 고객 충성도,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 피그말리온 효과를 즐기기 위한 태도란?

• 피그말리온 효과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기대감을 전제로 합니다. 혹시라도 스스로에게 난 왜 이러지, 난 안 될거야 등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적 있다면 이제 자제해봐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을 과하게 낮추어 말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주고, 주변사람들에게 기대와 독려를 부탁해보아요.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에게 기대를 받으면 받을수록 당신은 더 최선을 다해 성취해낼 수 있습니다.
• 주변의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신뢰의 언어를 전해주세요. 압박이 되지 않는 선에서 기대감을 전달하여 피그말리온 효과가 발휘되도록 이끌어주세요. 이 글을 읽는 김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바로 따뜻한 신뢰의 메세지를 전달해보는 건 어떨까요?

👺 반대개념인 '스티그마 효과'

• 저는 인생에서 자주 권태로움을 느껴요. 늘 내 인생이 알록달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내가 목표했던 바를 이루고 환경에 익숙해지면 안정감과 동시에 금세 지루함, 안주하면 안된다는 불안감을 느끼면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기 시작해요. 이러한 계속되는 양가적인 감정과 행동들이 괜찮은 걸까요?

• 단지 인터넷 중독 외에도 다른 것에 의존하여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할 때도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 항상 시험을 본 후에 공부한것들을 다 잊고 방금 봤던 시험 문제들 조차도 바로 잊어버려서 나 자신를 되게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이 현상이 자이가르닉 효과였네요. 이렇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심리 현상들에 관련된 용어들 앞으로도 자주 레터에서 알려주세요!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 지난 레터를 준비하며 다른 중독원인에 대해서도 널리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통했네요.^^ '도파민중독'이라는 말이 밈이 되는 요즘, 한번쯤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글이었습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 나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별 것 아니었음을, 오히려 역으로 나에게 좋게 이용할 수 있음을 이 레터를 통해 더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