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2 (일)

1. [고선생 에세이] 🎓
   네 번째 고선생, '소울러브💌'님 이야기.
   『직장스트레스 이겨내는 법』.
2. [오늘의 심리학 용어] 
   희망과 현실주의의 균형을 유지하다.
   - "스톡데일 패러독스"
3. [이런 의견이 있었어요 - 고선생레터 만족해요 🏆 ]

• 아마 강도는 달라도 저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을 거예요. 제가 하는 일은 스트레스 강도가 심한 편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돈을 만지다 보니 늘 긴장해 있는 상태이고 하루에도 수십 명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그것에서 오는 압박도 만만치 않답니다. 제가 15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 어떤 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내가 그 현상을 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같은 환경에서 일하지만 각자 느끼는 스트레스 강도가 달라요. 누군가는 가볍게 넘기지만, 누군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요.

• 어떤 문제가 심각하게 여겨질 때는 죽음을 떠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했던 무수히 많은 고민과 걱정들도 죽음 앞에서는 작은 문제가 됩니다.

• 내가 지금 고민하는 이 문제를 몇 년 뒤에도 떠올릴 것인가? 그 정도의 심각한 문제인가? 떠올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비상식적인 분들도 많이 만나게 돼요. 가끔 욕을 하고 소리를 치는 분들도 만나고요. 그러한 스트레스가 내 눈앞에 닥치면 저는 머릿속으로 푸르른 바다, 초록 숲, 하얀 눈 등 대자연을 떠올리려고 해요.

• 대자연의 광경을 보면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느끼게 돼요.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 역시 어쩌면 먼지 같은 일이 될 수도 있어요.

• 나쁜 상황에서 당장 벗어날 수는 없지만 내 머릿속의 생각만큼은 내 자유로 결정할 수 있어요. 저는 뇌를 의식적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놓으려는 생각을 한답니다.

• 입사하고 얼마 지난 후에는 일요일 밤이면 회사 가기 싫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일요일 밤부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잠도 잘 안 오고 가슴이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하기 힘든 일을 도전할 때마다 항상 기계적으로 행동했거든요. 이것도 직장에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 자체를 지워버렸어요. 싫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싫어지고 자꾸 생각나서 괴롭게 돼요. 기계는 어떻죠? 감정 없이 정해진 프로세스대로 일을 처리해 나가죠. 나는 기계다.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감정을 배제해요.

• 저는 부정적인 감정을 잘 활용해요.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싫다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이걸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해요. 부정적인 감정도 나의 원동력으로 가져다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 대신, 출근을 하지 않으려면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부터 고민해봐야 할 거예요. 그게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 

당신의 고민 극복 이야기를 다음 뉴스레터로 초대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뉴스레터 하단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를 참고해주세요. 🎵

🔄

 <스톡데일 패러독스>  

Stockdale Paradox

역경의 상황에 정면 대응하면 살아남지만

무작정 일이 잘 풀릴 거라고 낙관하면 무너진다는

‘희망의 역설’

안녕하세요 ☺

고선생레터에서는 나를 이해하고 아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심리학 용어를 하나씩 소개합니다.

😣 포로 생활을 한 미군 장교 제임스 스톡데일의 이름에서 유래했어요.

• 스톡데일은 베트남 전쟁 때 8년간 동료들과 포로로 잡혀 있었어요. 포로 생활 중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며 고통을 대비한 그는 모진 고문과 고초 속에서 살아남았습니다.
• 하지만 대비 없이 비현실적인 낙관에 빠진 동료들은 계속되는 상심을 못 이겨 죽고 말았어요. 처음에 그들은 크리스마스까지는 포로수용소에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 위에는 부활절까지 석방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까지 석방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상심의 고리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 현실을 직시한 희망이 바로 스톡데일 패러독스입니다.

• 스톡데일은 “결국엔 이기겠다는 믿음과 현실의 가장 가혹한 사실들을 절대로 혼동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미래를 낙관하되 현실은 냉정하게 바라보라는 의미에서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표현이 등장하였습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낙관적 비관주의’ 와 유사합니다.

👅 혹시 나도 낙관주의자일까요? 적용이 필요한 경우.

• 과도한 낙관주의 : 불가능하거나 현실성이 없는 목표를 세우면서 낙관적인 태도만을 고수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단기간 내에 지나치게 큰 성과를 이루기를 바라는 것은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현실 부정 : 현실적인 문제나 어려움을 부정하면서 무조건 긍정적인 결과만을 기대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시간을 믿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 먼저, 잔혹한 현실을 인정합니다. 직면한 도전 앞에 솔직해집니다. 
• 내 능력, 회복력 등에 대한 자신감을 갖습니다. 이를 통해 동기를 부여받습니다.
• 내가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파악하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합니다. - 목표 설정에 SMART (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levant, Time-bound) 기준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목표는 측정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 목표까지 세분화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합니다.
•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합니다.

🥇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긍정적, 부정적 사례

      [건강 관리]

• 👍 3개월 동안의 금연을 목표로 세운 뒤, 니코틴 접착 패치와 전문 상담으로 점진적으로 니코틴 중독을 줄이고, 그 뒤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금연에 성공한 A 씨.
• 👎 1달 만에 10kg 감량을 목표로 세운 뒤, 무리한 식이조절과 과도한 운동을 실시하다가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일찍 실패하게 된 B 씨.

• 👍 6개월 동안 주 3회 영어 공부를 다짐한 뒤, 30분씩 앱을 이용해 학습하고 주말에 언어 교환을 하는 등 현실적인 계획과 꾸준한 노력으로 목표를 달성한 직장인 C 씨.
• 👎 1개월 만에 기타를 정복할 것을 꿈꾸고, 매일 8시간씩 연습할 계획을 세웠지만 금방 지쳐 포기하게 된 대학생 D 씨.

•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희망과 현실의 균형을 이루며 성공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원칙이에요. 이 원칙을 실천력으로 사용해 봐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찾아올 수 있는 어려움과 좌절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