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8 (일)

1. [고선생 에세이] 🎓
   금주의 고선생, '글레이즈드'님 이야기.
   『의식적인 노력이 있어야 발전도 있다.』
2. [오늘의 심리학 용어] 
   

   물체, 문제, 일의 상태, 배열 등에 관한 지식이 마음에 저장되는 방식

   - "심적 표상"

• 장점은 내가 사사로이 부여하는 의미들로 인해 내 인생 또한 풍부해졌다는 것이다. 의미를 부여하기까지의 고찰과정은 나 자신을 잘 알아갈 기회를 주었다. 취향에서부터 가치관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영역에서 나라는 사람을 파악하고 정립해나가는 과정은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왔고 내 인생의 의의를 확립하는 과정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의미를 부여한 나만의 주관적인 기준은 나름의 내가 지닌 통찰력에 기반한 것이었기에 스스로 결정에 대한 믿음을 주었으며, 이에 따른 결과에서 후회 또한 줄여주었다.
• 단점은 목적이나 의미가 없다면 그냥 하는 법이 없기에, 한 마디로 다소 삶이 피곤하다. 이로 내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재고 따지다 보니 지나치게 신중해져 실행으로 옮기기 까지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또한, 자발적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적의식 없는 행동을 해야되는 경우에는 큰 불만을 느꼈고, 더군다나 반복업무일 경우에는 매너리즘에 빠졌다. 그러나 이는 '효율적인 가치판단 사고회로'를 지니게 되는 연습을 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의 상황이 불만족스럽더라도 빠르게 다시 목표를 재정립해 '이건 다 내가 세운 목표를 위한 일련의 과정일 뿐이야'라며 스스로에게 이 행위에 대한 납득을 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 매사에 납득할만한 목적과 의미를 갖는 것은 '의식적인 노력이 있어야 발전도 있다.'라는 말과도 연관된다. 이와 관련해 안데르스 에릭슨의 <1만 시간의 재발견>이라는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목적의식 있는 연습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자신의 '컴포트 존'을 벗어난 분명한 목표를 세우기

   30년 동안 같은 곡을 같은 방법으로 연주한 피아노 연주자에게는 실력향상이 없다. 기계적인 능력은 향상시키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없는 경우에 서서히 나빠져 실력을 정체시키기 때문이다. 컴포트 존을 벗어난다는 것은 '더 열심히 하기'가 아니라 '다르게 하기'로 방법의 문제다. 에릭슨은 내가 마주한 장애물을 넘어가는 좋은 방법의 하나로 교사나 코치와 함께하기를 소개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내가 마주칠 가능성이 큰 장애물에 이미 익숙한 사람으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극복할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2. 목표에 도달할 계획 지니기

   전반적인 목표를 정한 후에는 그것을 다시 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지고 매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로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3.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 가지기

   이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여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파악한 후에 약점을 극복할 새로운 방법을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추적 관찰할 수단이자 피드백이 없으면 어떤 부분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파악할 수 없다.

4. 집중하여 매진하기 (온전한 집중 필요)

5. 자신의 동기부여를 유지할 방법 파악하기

   동기부여의 유지를 위해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내적인 피드백에는 어떤 일에서 수행 능력이 향상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만족감 등이 해당하고, 외적인 피드백에는 다른 사람들이 해주는 조언이나 칭찬 등이 있다.

• 에릭슨의 책에는 '인간의 잠재력은 크기와 모양이 얼마든지 바뀌는 신축성 있는 그릇과 같으며, 우리가 평생 하는 다양한 활동에 의해 그 크기와 모양이 결정된다. 학습은 개인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잠재력을 개발하는 수단이 된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타인 혹은 내 기준에 의해 한계를 그어놓고 스스로 아쉬움을 곱씹으며 인생을 사는 분이 계신다면, 한계를 벗어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목적의식'을 가지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보자. 내가 원하는 나무를 오르다가 발을 헛디뎌 중간에 떨어질언정 '무언가를 위해 제대로 노력해봤던 그 경험' 또한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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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적 표상>  

Mental Representation

물체, 문제, 일의 상태, 배열 등에 관한 지식이 마음에 저장되는 방식

안녕하세요 ☺

고선생레터에서는 나를 이해하고 아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심리학 용어를 하나씩 소개합니다.

❔ '심적 표상'이란?

• 심적 표상이란 사물, 관념, 정보, 이외에 구체적이든 추상적이든 뇌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에 상응하는 심적 구조물이에요.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특정 유형의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활용하는, 우리 머릿속에 이미 존재하는 사실, 이미지, 규칙, 관계 등의 정보 패턴이죠.

🤔 전문가들이 지닌 '효과적인 심적 표상'

• 모든 사람은 심적 표상을 이용하고 있어요. 다만 전문가와 일반적인 사람들의 차이점은 그들이 갖고 있는 심적 표상의 양과 질이에요. 전문가는 다년간의 연습으로 뇌의 신경조직망이 바뀌어 고도로 전문화된 심적 표상을 만들 수 있고, 이런 심적 표상 덕분에 놀라운 기억력, 패턴 인식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이외에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고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해요.

🤨 전문가들이 지닌 심적표상은 선천적인 재능 아닌가요?

• 아니에요! 이를 증명한 하나의 실험을 알려드릴게요. 체스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에게 두 개의 체스 경기를 암기하도록 시켰어요. 두 개의 경기 중 하나는 일반적인 체스 경기의 기록이고, 다른 하나는 연구자들이 무작위로 배열해 판의 흐름이 전혀 없는 체스 경기의 기록이었어요. 일반적인 체스 경기의 기록에서는 전문가들의 암기 실력이 유의미하게 두드려졌죠. 그러나 무작위로 배열된 두번째 경기에서는 일반인과 전문가의 기억력 차이가 미비했다고 해요! 즉, 재능이라고 포장될 수 있는 심적 표상은 장기기억에 의존하며, 누구나 '의식적인 연습'에 따라 발달시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수행 능력과 심적 표상은 선순환 구조의 관계를 지녀요.

•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수행 능력을 발전시키면, 이는 심적 표상의 발달로 이어져요. 발달된 심적 표상으로 더욱 효과적인 연습 방법을 찾게 되고, 이는 또 다시 수행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죠. 여러분들도 목적 의식이 강하고 용의주도하며 집중적인 연습을 의미하는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효율적인 심적 표상을 발달시켜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