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없는 불안함 극복하기 (feat. 불안함의 실체 알기) [열세 번째 레터, 'Sophie'님 이야기]

고선생레터는 당신의 고민과 경험으로 이루어집니다.

2023. 5. 28.

고선생레터로 초대합니다.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2023.05.28 (일)

내 고민의 선배를 만나다.

위로만으로 부족한 당신을 위해.

🌞 님, 지난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어느새 5월의 마지막 레터네요. 올해 상반기에 세웠던 목표는 잘 이루어지고 계신가요? 저는 계획했던 바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나날들에, 생각에도 마음가짐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의 레터는 나만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다음 주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6월의 첫 레터로 찾아뵐게요!

📫 오늘의 레터 요약

[고선생 에세이] 🎓
금주의 고선생, 'Sophie'님 이야기.
『이유 없는 불안함 극복하기 (feat. 불안함의 실체 알기)』
[오늘의 심리학 용어]

간절히 원하는 일은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일종의 경험법칙
- "줄리의 법칙"
[고민의 해결방법을 알아요.]

📩

이번 주의 이야기를 들려 줄 고선생은

'Sophie👩‍🎓'님 입니다.

😧 만성적인 불안함이나 조급함, 혹은 이유 모를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분들께

나는 사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비교적 안정적으로 감정을 잘 통제하고 다스리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씩은 나도 이유 모를 불안함이 밀려올 때가 있다. 특히 불안함과의 싸움이라고 생각되는 박사과정을 보내고 있는 나로서, 석사 때부터 직장생활을 거쳐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터득한 '불안함을 통제하는 나만의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불안함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쭉쭉 잘 치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단언컨대 이들이라고 해서 불안함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들은 불안함이라는 감정을 잘 다스리고, 불안의 이유를 현명하게 찾아내어, 때로는 긍정적으로 승화시킨다.

📄 1. 종이에 불안한 이유 써보기 (최대한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항목별로)

(1) "불안이라는 감정의 대부분의 이유는 불안의 실체를 명확히 모르는 데에서 온다."

나의 1순위 접근법은 내가 불안한 “구체적인” 이유를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시간은 없는데 할 일이 많아서 불안해’는 아직 불안한 구체적인 이유를 모르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없는지, 할 일은 대략 몇 개고 얼마나 많은지 요목조목 제대로 알게 되면 일단 불안의 절반은 사라진다. 왜냐하면 거기서부터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고, 어떤 일을 쳐내야 하고 앞으로를 어떻게 계획해야 할 지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2) "빈 종이에 나의 불안함의 원인들을 요목조목 써 내려가다 보면 그 실체가 보인다."

어떤 날은 '오잉? 생각보다 불안해 할 게 아니었네' 하며 지레 겁을 먹었구나 싶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아 그래 뭐가 많네. 이래서 불안했구나’ 하며 연장을 집어들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게 된다. 그러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텍스트화시키는 방법'은 모순되는 일들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거나 마음이 혼란스럽고 정리되지 않아 붕 뜬다고 생각되는 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간단한 표나 불렛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 2. 순간에 집중하기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사람)

(1) 시간 활용성과 에너지 분배를 극대화하는 방식

정말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걸 습관화시킨 사람은 진짜 능력 발휘를 잘 한다. 나는 많은 대학원생들이 그러하듯이 샤워를 하고 운전을 할 때에도 연구 생각을 하고 있거나 공부를 하느라 놓친 여러 가지 다른 일들이 머릿속을 떠돌아다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때로는 놀고 쉴 때도 ‘아 공부해야 하는데..’하는 이유모를 죄책감에 시달린다.

(2) "지금이 무얼 하는 시간인지 날카롭게 인지하고, 그 순간에 집중할 것"

그러나 팩트는 그 순간엔 어차피 공부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다. "공부를 하거나, 안 할 때는 그것에 관해서는 잊어버리는 것."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나에게 쏟아지는 일과 주변의 요구사항으로부터 내가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지금이 무얼 하는 시간인지 날카롭게 인지하는 것'과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불안하다 불안하다 매사에 주문을 외우는 사람은 가만보면 어떤 일에도 집중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는데, 어쩌면 그게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

⌛ 3. 시간 역계산법 (불안을 예방하기)

(1) 이유 없는 갑작스러운 불안함은 어느 정도 예방해주는 방법

할 일들이 쌓이는 이유의 대부분은 그 일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잡아먹을 지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일들이 여러 개가 쌓여 데드라인까지 가까워지면 더욱 불안하다. 절대적인 능력치가 부족한 상황에선 위의 상황을 매번 피하기가 어려우나 어느 정도 짬이 차면 자신의 능력치 및 소요 시간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2) 이 때부터는 일명 "backward 계산법인 시간 역계산법"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하는데 딱 보니 2주 정도는 필요해 보인다면, 데드라인의 2-3주 전부터 작은 액션 아이템들을 만든다. 중간 체크를 하며 미리 시작하면, 난관을 만나도 해결이 용이하고 불안함에 떨 상황들이 많이 줄어든다. 갑자기 한 주에 4개의 일을 가지고 안절부절못하는 사람과 그 일을 두 달에 나눠서 하고 있던 사람은 멘탈의 안정성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다. 나는 투두메이트라는 어플에 대부분의 할 일을 2-3일 단위로 follow-up할 수 있도록 시간을 역계산해서 쪼개 넣어 놓는다. 그러면 정말 크게 보였던 일도 잘게 쪼개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기도 하고, 문제가 생기는 부분에서 여유롭게 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안함이 많이 줄어든다.

👊 본질적으로 불안을 처리하기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명상, 운동 등)이 있지만, 단순히 한숨 돌리는 행위보다는 본질적으로 불안을 address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해봤다. 나도 때로는 이 방법을 알면서도 못 쓸 때가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한 번 습관을 들이면 어려운 상황이 올 때마다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글을 제공해주신 지스타님 감사합니다.

Sophie👩‍🎓님의 블로그에 전문이 담겨있어요!

→ 전문 보러가기

📢

당신의 고민 극복 이야기를 다음 뉴스레터로 초대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뉴스레터 하단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를 참고해주세요. 🎵

🧚‍♂️

<줄리의 법칙>

Jully's law

간절히 원하는 일은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일종의 경험법칙

안녕하세요 ☺

고선생레터에서는 나를 이해하고 아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심리학 용어를 하나씩 소개합니다.

💫 '줄리의 법칙' 들어보셨나요?

'줄리의 법칙'은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바랐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일종의 경험법칙을 의미하는 신조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머피의 법칙'이나 '샐리의 법칙'과는 조금 달라요. '머피의 법칙'은 우연히 이어지는 불운을, '샐리의 법칙'은 우연히 이어지는 행운을 의미하죠. 즉, 이 두 개의 법칙이 '운'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 '줄리의 법칙'은 이와 다르게 인간의 '의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성공과 행운은 인간의 간절한 바람과 의지에서 귀인 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죠.

🌠'R=VD',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R=VD'라는 성공의 방정식 들어보셨나요? '줄리의 법칙'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지성 작가의 저서 <꿈꾸는 다락방>에 소개되면서부터 널리 알려졌어요. 공식에서 R은 Realization(실현), V는 Vivid(생생한), D는 Dream(꿈)의 약자로, '생생하게 꿈을 꾸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담아 나의 미래를 생생하게 꿈꾸기 시작하면. 봉인되어 있던 잠재력이 깨어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마법의 공식이죠.

🏃‍♂️ 'Fake it till you make it', 될 때까지 그런 척이라도 해라.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되기 위해서, 혹은 원하는 집단에 소속되기 위해서는 '될 때까지 그런 척이라도 하며 나 자신과 세상을 속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여기서 '속인다'라는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는데요. 능력이 없는데 있는 척 다른 사람을 속이며 살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감, 능력,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모방함으로써 실제 그러한 자질들을 실현하여라'는 뜻이에요. 'R=VD'가 현실이라 여겨질 정도로 생생하게 꿈을 꾸라는 의미라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을 지니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도전과 자신감, 그리고 끈기의 의미까지 지닌 문장이라는 점에서 제 인생 모토로 삼고 있기도 하답니다:)

🔆 '줄리의 법칙'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줄리의 법칙'은 꿈꾸는 자의 주체성과 의지를 담고 있어요. 내 인생에서 '줄리의 법칙'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 꿈꾸며 생각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까지 옮기는 추진력이 필요해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우연, 세렌디피티의 법칙'이라는 말도 있죠? 행운도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고 해요. 어떠한 행운이 우연히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행운을 내가 먼저 낚아채기 위해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나의 미래를 상상하며 'R=VD'라는 공식을, 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Fake it till you make it'이라는 문장을 되새기며 여러분의 꿈을 향해 달려보는 건 어떠신가요?

🎁

지난 레터 <해결방법을 찾고 싶은 고민이 있어요!>에 대한

따듯한 답변이 도착했어요 !

👀 지난 주, 고생이의 고민.

"힘든 일도 무던하게 넘어갈 수 있는 멘탈을 가지고 싶어요. 대학을 다닐 때는 시험, 졸업한 후에는 취준 등등 계속 새로 헤쳐나가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게 너무 힘들어요."

📧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인생에는 참 넘어야 할 여러 단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하나의 문턱을 넘어가면, 항상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저는 이럴 때 두 가지를 떠올려요.

1. 힘든 일은 인생에서 지나가는 '단계'일 뿐이라 생각하기

인생에서 생기는 힘든 일들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 속의 '단계'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결국 힘든 건 모두 지나갈 일 아닐까요? 내 인생의 진정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가 이루어졌을 때를 상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 세뇌시키는 셈이에요ㅎㅎ 사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인생의 진정한, 정말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찾아야하긴 해요.

2.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과 스트레스 해소 수단 찾기

사실 1번은 마음가짐일 뿐이니 아무리 되새겨도 무너져내릴 때가 있어요. 또, 여러 상황들로 인생의 목표를 잃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요. 저는 그럴 때 버티기위해 내가 좋아하는, 또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을 떠올려요. 친구나 연인과 함께했던 추억이 될 수도 있고, 날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또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이 될 수도 있어요. 다음으로는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해소해 줄 수 있는 수단을 찾아요. 대표적으로 운동이나 악기 다루기, 달리기같은 취미생활이요!

- 익명의 답변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