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30 (일)

1. [고선생 에세이] 🎓
   금주의 고선생, '지스타'님 이야기.
   『3년차 직장인 권태와 퇴사욕구 극복하기』
2. [오늘의 심리학 용어] 
   

   새롭고, 다양하며, 복합적인 감각과 경험들을 추구하는 성향

   - "감각 추구 성향"
3. [이런 의견이 있었어요 - 고선생레터 만족해요 🏆]
4. [고민의 해결방법을 알아요 ]

• "권태로움" 나도 내 옆의 팀원분도 같이 빠지고 있는 혹은 빠졌던 감정이다. 아마 주위의 많은 3년 차 동료들이 권태로움에 빠질 것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는 업무. 인지하고 나니 생각보다 단순 반복이 많은 업무. 내 정신적 템포보다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업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난 도대체 뭘 해야 할까 막막하다.

• 처음에는 노력한 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점차 [본인이 얼마나 현명하게 일했는지] 드러나는 구간이 생긴다.
• 운동으로 예를 들어보자. 운동 초보자는 주위에서 조금만 운동을 가르쳐주더라도 근육이 빠르게 성장한다. 운동 자세가 좀 다르더라도 초보자 구간에서는 다칠 일도 거의 없고 운동기구의 중량도 빠르게 증가한다. 하지만 어느 구간부터는 운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근성장은 더디게 이루어지고 부상의 위험만 증가한다. 이 때 근육이 성장하려면, 정확한 운동 자세를 취해야 하고, 운동할 때 제대로 된 올바른 신체 부위에 자극이 오고 있는지 알아야 하며, 식단관리도 현명하게 해야 한다. 또한 주위에 지속해서 동기부여를 해주는 멘토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

• 이 모든 [기초]를 초보자 시절에 잘 쌓았던 사람은 본인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초]를 무시하고 깊은 생각 없이 무작정 노력만 했던 사람은 노력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는 구간에 돌입하면서 절망하고 권태로움을 느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권태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 퇴사가 답일까? 퇴사는 회피일 뿐 답이 아니다. (물론 상황마다 다름.)

• 아주 뻔한 대답이지만 내가 일에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어떻게? 현명하지 않게 살아왔으므로 이제부터라도 현명하게 살아야지. 현재 하고 있는 일의 답답한 부분을 찾아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 달성해야 하는 목표의 난이도가 너무 어렵다고 느껴지면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면 된다. 당장 높아 보이는 벽을 직진코스로 등반할 필요는 없다. 다른 길로, 다른 관점으로 우회하면 같은 일이더라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고 권태로움을 극복할 수 있다.
• 나의 경우 코딩을 공부해서 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연휴 간 집에서 짠 코드를 회사에 보내 실행해봤는데, 오후 2시까지 분명히 집에서는 잘 되던 코드가 회사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잠깐 절망했지만, 컴퓨터를 재부팅하니 잘 작동되더라. 이때 쾌감이 크게 느껴지며 권태로움이 잠깐이나마 사라졌다.

• 과연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이 최선일까? 내 입장에서만 최선의 방식인건 아닌가? 새롭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에서 '무슨 일이든지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어떤 일이든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우리 모두 새로움을 피하는 관성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피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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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민 극복 이야기를 다음 뉴스레터로 초대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뉴스레터 하단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를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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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 추구 성향>  

Sensation Seeking Scale

신체적, 재정적, 사회적 위험 등을 감수하면서

새롭고, 다양하며, 복합적인 감각과 경험들을 추구하는 성향

안녕하세요 ☺

고선생레터에서는 나를 이해하고 아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심리학 용어를 하나씩 소개합니다.

🧐 '감각 추구 성향(Sensation Seeking Scale, SSS)'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 미국의 심리학자 주커만에 의해 고안된 개념이에요. 다양하고 신기하고 복잡한 감각과 경험을 추구하며, 이러한 경험을 얻기 위해 신체적, 사회적, 법적 및 재정적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을 말한다고 해요. 이는 사람마다 정도가 다르며, 생물학적 원인과도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어요.

❔ '고감각 추구자'와 '저감각 추구자',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 감각 추구 성향의 정도에 따라 '고감각 추구자'( high sensation seekers, HSS)와 '저감각 추구자'( low sensation seekers, LSS)로 나눌 수 있어요. 

• '고감각 추구자(HSS)'들은 단조로운 상황에 머물기보다는 항상 새롭고 참신한 것들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요. 그래서 주위의 환경과 사물들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으며, 자극을 받기 위해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환경에 접촉하려고 해요.

• '저감각 추구자(LSS)'들은 이와 반대돼요. 고감각 추구자들과 다르게 새로운 자극을 거부하고 좀 더 친숙하며 복잡하지 않은 것들을 추구하며, 일을 할 때도 더욱 구조적이고 순서와 규칙이 있는 잘 규정된 일을 선호하죠.

🧚‍♀️ 감각추구 성향은 4가지 척도들의 결합으로 결정돼요.

• 스릴 모험 추구(thrill and adventure seeking, TAS): 새로운 경험과 스릴을 위해 신체적 위험 활동을 감수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요. 예를 들면, 수상스키, 스쿠버다이빙, 암벽등반, 번지점프 등의 스포츠와 같은 강력한 활동을 하는 성향과 연관돼요.
• 탈억제(disinhibition seeking, Dis): 사회적 금기에 대한 도전이나 일탈을 꿈꿔요. 파티, 쾌락적인 인생관, 음주, 성적 생활, 도박 등과 관련되며 권위나 관습에 동조 하지 않고 저항하는 성향을 나타내요.
• 권태 민감성(boredom susceptibility, BS): 일상적 반복을 싫어하고 지루함과 권태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을 말해요. 틀에 박힌 생활양식에 대한 반감과도 관련되어 있어요.
• 경험 추구(experience seeking, ES): 일상생활에 순응하기보다는 여행이나 음악, 미술 등 독특하고 비관습적인 생활양식과 강렬한 감각을 추구하는 경향을 말해요. 이를 통해 내적경험과 다양성을 얻고는 해요.

🙅‍♀️ 감각 추구 성향은 부정적인건가요?

• 감각 추구 성향은 충동성과도 높은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중독 및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높은 감각 추구성향이 부정적으로 발현될 경우, 알코올, 인터넷, 약물, 도박 등의 다양한 중독과 반사회적 범죄 행동, 청소년 비행, 위험 행동 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하죠.
• 그러나 감각 추구 성향은 그 자체로는 좋고 나쁨을 평가할 수 없는 성격 특질이에요. 따라서 이 자체를 부정적인 것으로 보거나 가치판단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아요. 감각 추구 성향에서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이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내가 어떠한 감각 추구 성향을 지녔는지 아는 것은 취미, 여가생활 뿐만 아니라 직업선택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중요해요.
• 당신이 고감각 추구자(HSS)라면, 암벽등반, 스카이 다이빙, 스킨 스쿠버 등의 활동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취미에 매력을 느끼고 몰두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는 직업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전문 산악인, 모험가, 카레이서, 전문 스쿠버 등의 직업군에는 고감각 추구자들이 많다고 해요.
• 당신이 저감각 추구자(LSS)라면, 산책, 글쓰기, 독서와 같은 정적이고 안전한 활동들을 취미로 선호할 수 있어요. 이러한 성향을 지닌 사람이라면 교사, 공무원과 같은 안정적이고 전통적인 직업군을 선택할 경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감각 추구 성향은 다른 형태의 다양한 활동에 의해 만족될 수 있는 대체 가능한 동기에요.
• 감각 추구 성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나의 감각 추구 성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타인의 잣대에서 벗어나 나에게 맞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하고 나와 주변에 위해가 되지 않는 건강한 방식으로 말이죠! 모두 나만의 방식을 찾아 감각 추구 성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해보도록 해요. :)